서과포 (西瓜刨)
AKA: Sai Gwa-Pau, 林根
 | 1918년 10월 7일 중국 출생. 본명은 임근(林根). 열여덟 살의 나이에 혼자 홍콩으로 와서 구룡성의 방림중학교에서 잡역부로 일했다. 학교에 근무하던 한 선생님의 소개로 광동어 영화계의 선배 황초산(黃楚山)을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남양천일영업공사(南洋天一影業公司, 훗날 '쇼 브라더스'의 전신)에 입사하여 소품 관리자 역할을 맡았다. 이후 홍콩이 일본군에 의해 함락되기까지 그곳에서 일했다. 홍콩이 해방된 다음 해, 그는 다시 남양천일에 복귀했고, 화장기술을 배운 뒤에는 의상실 관리자 역할로 전환했다. 약 20년간 영화계에서 스태프로 일한 후, '동병불상련'(同病不相憐, 1946)이라는 영화에서 처음으로 군중 장면에 출연하며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그 당시 그는 단역 배우(特約演員)의 수입이 정식 급여보다 많다는 것을 깨닫고 전업 단역 배우로 전향하였다. 당시 광동어 영화계의 유명한 제작자 겸 감독 주시록(周詩祿)이 자주 출연하던 배우 자나련(紫羅蓮)이 주연한 '화가자모'(花街慈母, 1950)의 자막에 그의 이름을 올리려 했고, 함께 출연한 ‘반쪽 사부’(半邊師傅) 고노천(高魯泉)이 그에게 '서과포'(수박칼)이라는 예명을 지어주었다. 서과포는 주로 서민층이나 순박한 소시민 역할을 맡았으며, 말을 더듬는 익살스러운 연기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가장 잘 알려진 역할은 황비홍 시리즈 영화에서 황비홍의 제자 ‘아찰소’(牙擦蘇)를 연기한 것이다. 그는 이 시리즈에 약 80편 가까이 출연했다. 말년에 당뇨병을 앓다가, 2001년 3월 12일 홍콩에서 별세하였다. - 위키피디아에서 발췌 및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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