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장(天道莊)에 장주 두천도가 없는 사이에 천남삼호(天南三虎)가 들이닥쳐 두천도의 아내를 죽이고 아들 두상의 양팔을 잘라버린다. 뒤늦게 온 두천도는 천남삼호를 죽이고, 두상에게는 철로된 팔을 만들어준 다음 흑호권(黑虎拳)을 전수해준다. 세월이 흘러 두천도는 작은 눈에 거슬리는 일이라도 있으면 무고한 사람들을 해하거나 죽여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한다. 어느 날 대장장이 위타철이 두천도가 불의한 짓을 하는 것을 보고 두천도에게 욕을 하자 두천도는 위타철에게 독약을 먹여 말하지 못하게, 또 귀를 때려 듣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위타철을 두둔하여 바른 말을 한 황아장수 진순은 눈을 찔러 앞을 못보게 만든다. 또 어느 하루는 거리에서 호아귀가 두상과 모르고 부딪치자 호아귀의 두 다리를 잘라버린다. 그래서 위타철은 갈 곳 없는 진순과 호아귀를 받아들여 세 사람이 같이 살게되는데, 두천도는 마을 사람들이 위타철의 물건을 못사게 위협하여 곤궁한 생활을 하게 된다. 마을을 지나가던 협객 왕익은 위타철과 진순, 호아귀의 이야기를 듣고 대신 복수해주겠다며 천도장으로 가서 싸우지만 패배하는데, 두천도는 왕익의 머리를 상하게 하여 백치로 만들어 쫓아낸다. 위타철과 진순, 호아귀는 자신들을 위해 싸우다가 백치가 된 왕익이 응장(鷹莊)의 장주인 이정응의 제자인 것을 알고 그를 응장으로 데려다주기로 한다. 응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이정응에게 무공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이정응은 진순에게는 소리만 듣고 싸우는 법을, 위타철에게는 투신법(套身法)으로 사방팔방을 살피며 싸우는 법을, 호아귀에게는 철각을 만들어주어 강력한 발차기를 가르쳐준다. 3년 후 무공을 쌓은 위타철과 진순, 호아귀는 왕익을 데리고 천도장으로 가서 두천도와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