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는 호일도, 대라마, 당랑 등 동생들과 경성에서 열리는 무술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한다. 떠나기 전날 밤, 금호는 친동생 은호가 소옥비와 심영위에 의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금호는 은호의 신발에서 백 만 냥을 숨겨둔 위치가 그려진 지도와 서신을 발견한다. 서신에는 자신이 지닌 금팔괘(金八卦)에 정확한 위치를 말해주는 수수께끼 글이 새겨져있다고 적혀있었는데 은호의 허리춤에 있던 금팔괘는 사라지고 없었다. 다음날 금호는 동생들을 먼저 경성으로 보내고 자신은 은호의 복수를 하기로 한다. 나중에 금호는 심영무가 금팔괘를 갖고 있는 것을 본다.
소옥비는 사부의 명령으로 강호에 악행을 저지르는 담(譚) 씨 가문을 제거하러 심영위의 동생 심영무의 마을을 찾아온다. 경성으로 가던 금호의 네 동생들은 소옥비가 온다는 얘기를 듣고 은호의 복수를 위해 두 명은 소옥비를 죽이러, 다른 두 명은 심영위의 동생 심영무를 죽이러 간다. 심영무의 집을 찾아간 금호의 동생들은 집에 없는 심영무 대신 셋째 동생 심영양을 죽인다. 심영무는 뒤늦게 동생이 죽은 것을 알고 뒤쫓아가 금호의 동생 둘을 죽인다. 한편 소옥비를 죽이러간 다른 금호의 동생 둘은 소옥비에게 오히려 죽는다.
한편 금호의 여동생을 좋아하던 형의는 심영무를 죽이면 동생과 결혼시켜주겠다는 금호의 제안을 받고 심영무를 찾아갔다가 은호가 백 만 냥을 훔쳤다는 얘기를 다시 금호를 찾아간다. 금호는 할 수 없이 심영무가 갖고 있는 금팔괘가 있어야 백 만 냥을 차지할 수 있다는 얘기를 털어놓고 금팔괘를 가져오면 반 씩 나눠갖자고 말한다. 형의가 다시 심영무를 찾아가 금팔괘를 뺏으려는 찰나 소옥비가 나타나 도와주는 바람에 실패하고 도망간다. 소옥비는 형의가 금팔괘를 노리더라는 말을 듣고 심영무의 금팔괘를 하룻밤 빌려간다. 그리고 다음날 심영무에게 가짜 금팔괘를 주고 길을 떠난다. 형의가 다시 나타나 심영무의 금팔괘를 마침내 뺏앗아서 금호에게 찾아간다. 금호는 약속을 어기고 형의를 죽여버린다.
소옥비는 금팔괘에 새겨져 있는 글이 팔괘산에 백 만 냥을 숨겨둔 위치를 의미하는 것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심영무를 만난다. 금팔괘를 뺏어갔다는 말을 듣고 금호가 팔괘산으로 간 것을 직감한다. 두 사람은 금호를 뒤쫓아가 싸우지만 금호의 높은 무공을 쉽게 이기지 못한다. 금호는 싸우다 중간에 백 만 냥을 찾으러 가버리고, 심영무가 뒤쫓아가려고 하자 소옥비가 심영무를 제지한다. 소옥비는 금호가 갖고 있는 금팔괘가 가짜라서 백 만 냥을 찾지 못할 것이고 금호가 하는 무술의 절기가 어떤 건지 알아보려고 이번에 싸운 것이라고 말해준다. 소옥비와 심영무는 집으로 돌아와서 금호의 무공을 깨뜨릴 비책을 고민하지만 생각해내지 못하고 소옥비의 사부를 찾아가 도움을 받기로 한다. 금호는 자신의 금팔괘가 가짜임을 깨닫고 사부를 찾아 길을 떠나는 소옥비와 심영무를 뒤쫓아간다. 소옥비와 심여무는 금호와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