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영화에 출연한 소방차 출신의 가수 이상원
1987년 남성 3인조 댄스 그룹 '소방차'는 여러 곡을 히트 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세 명의 멤버 중 한 명인 이상원은 1988년 그룹을 탈퇴하고, 1989년 솔로 가수로 데뷔하였다. 그리고 홍콩으로 건너가 3년간 7편의 홍콩 영화에 출연했다. 하지만 모두 단역으로 잠깐 출연한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이상원의 홍콩 영화 출연과 관련된 내용의 기사들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한 소방차 출신 가수 겸 배우 이상원은 '과거 홍콩 영화에 캐스팅 돼 촬영을 준비하다가 국제사기에 걸려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상원은 '유명한 홍콩 배우 양리칭이 주연을 맡은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파격적으로 캐스팅 됐다.'면서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이 어려워 홍콩에 사는 한국인의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한국인은 이상원의 돈을 노린 사기범이었다. 이상원은 '자신에게 여비를 모두 맡기라고해서 그 사람을 믿고 모든 걸 다 줬다. 하지만 다음날 그 사람은 사라져 버렸다.'면서 암담했던 과거 일화를 떠올렸다."
- 2012년 11월 23일 SBS 뉴스 중에서
"90년 솔로로 전향한 이상원은 홍콩으로 건너가 3년간 장쉐여우(張學友) 등 인기 배우들과 7편의 홍콩 영화에 출연했다. 이상원은 불화로 활동을 접고 이같이 떠났지만 모두 단역으로 잠깐 출연했을 뿐이었다. 당시 다른 멤버 김태형이 정원관과 함께 들러 이상원을 만났는데 생선 큰 거 한 마리에 소스만 8가지를 놓고 먹었다는 일화가 있다. 국제사기를 당하면서 돈이 없어 다양하게 못 시켜먹었다는 게 이상원의 고백이다."
- 2012년 11월 23일 민중의소리 기사 중에서
"이상원은 1988년 소방차에서 탈퇴했다. 멤버들 간의 불화가 원인이었다. 이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솔로가수로 데뷔했으며, 홍콩에서 영화도 찍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4년 만에 귀국해야 했다. 영화 자탄출조(1991)에 단역으로 출연했을 뿐이다."
- 2017년 4월 18일 세계일보 기사 중에서
아래는 출연한 7편의 홍콩 영화 중에서 위 세계일보 기사에서 언급된 '자탄출조'의 이상원 출연 장면이다. 악당의 부하 역할이며, 대사는 한 마디이고, 배경으로 나온 장면까지 포함하면 총 20초 정도 영화에 모습을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