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는 찻집 사장인 주 노인의 딸 소주와 태어나기 전부터 결혼이 약속된 사이다. 소주를 탐내는 갑부집 아들 사 공자가 소주에게 치근덕 대자 아보는 사 공자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사 공자와 싸우다가 찻집 기물을 부순다. 가난한 아보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주 노인은 아보에게 단오절 전까지 값비싼 예물을 준비 못하면 약혼을 취소하겠다고 말한다.
아보는 돈을 벌기 위해 사부인 구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죽가게를 연다. 어두운 밤 소홍이 아보의 죽가게에 와서 죽을 사간다. 소홍이 주고 간 동전이 지전으로 바뀐 것을 본 아보는 소홍이 귀신인 것을 알아채고 소홍을 뒤쫓아간다. 소홍이 눈먼 어머니를 보살피는 것을 본 아보는 소홍을 동정하게 되고, 소홍과 그녀의 어머니를 자기집으로 데려온다. 아보의 사제인 소해는 그 얘기를 듣고, 소홍을 찾아가 아보가 돈을 벌 수 있게 도와달라고 청한다. 소홍은 소주로 변신해서 사 공자를 속여 그의 집으로 간다. 그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척 하며 그의 집에 있는 골동품을 훔치려다가 들켜 도망간다.
사 공자를 돕는 법사는 사술을 사용하여 아보의 혼을 새끼돼지에게 집어 넣는다. 구 아저씨와 소해는 밖으로 아보의 혼을 찾으러 나서고, 혼이 빠진 아보와 소홍, 소홍의 어머니만 있는 집에 사 공자와 법사가 쳐들어온다. 위기에 빠진 아보를 구 아저씨가 돌아와서 구해준다. 법사는 주 노인에게 주술을 걸어 아보를 죽이러 보낸다. 주 노인은 주술에 걸린 것 뿐만 아니라 독에 중독된 상태여서 구 아저씨와 아보, 소해 세 사람은 해독약을 구하러 법사를 찾아 나선다. 법사는 미라, 독사 귀신 등을 이용하여 공격하고, 구 아저씨와 아보, 소해는 그에 맞서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