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정찰총국 요원이었다가 현재는 암으로 아편에 의지해 살아가는 엄철우에게 정찰총국장 리태한이 찾아온다. 호위총국장 박광동과 보위부장 김두원이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으니 암살해달라는 제의였다. 시한부 삶을 사는 엄철우는 남겨질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위해, 또 조국을 위해 제의를 받아들인다. 김두원 암살에 성공한 엄철우는 개성공단 시찰에 나타날 박광동을 저격하기 위해 기다리는데, 예상과 다르게 박광동은 나타나지 않고 북한 1호가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어서 남한에 침투한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주한 미군의 MLRS를 탈취하여 수백 명의 군중이 모여있는 개성공단 행사장으로 로켓탄을 발사한다. 행사장은 초토화되고 엄철우는 중상을 입은 1호를 데리고 남한으로 피신한다. 1호의 생사가 불분명한 가운데 북한의 박광동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내리고, 남한은 계염령을 선포한다. 1호를 제거하기 위해 북한에서 온 정찰총국 요원 최명록과 부하들이 엄철우가 1호를 치료하기 위해 간 산부인과 병원을 급습하여 총격전이 벌어지고, 엄철우는 다시 1호를 데리고 병원을 빠져나가 도망친다. 한편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는 총격전이 있기전에 산부인과 의사 권숙정이 112로 신고한 전화내용과 자신의 전 부인인 성형외과 의사 수현이 병원으로 권숙정을 만나러갔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수현의 병원으로 간다. 그 곳에서 곽철우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엄철우, 그리고 북한 1호를 확보하고 전쟁을 막기 위해 엄철우와 함께 공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