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작
'흑사회(黑社會)'의 속편. 삼합회 화연승(和聯勝) 조직의 차기 회장 선거가 가까워오자 현 회장인 낙소는 단임제 전통을 깨뜨리고 연임을 꿈꾼다. 낙소의 심복 다섯 명 중 지미는 원로들로부터 차기 회장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따르는 부하들도 많지만 정작 지미 자신은 회장 자리에 전혀 생각이 없고 합법적인 사업으로 성공할 야망을 가지고 있다. 지미는 중국 심천에 새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을 가지고 홍콩의 거부 곽 선생의 투자를 받고 중국쪽 관리 하 과장도 포섭한다. 그런데 중국에서 하 과장에게 뇌물을 건내다가 공안청의 석 부청장에게 체포되고 만다. 홍콩 삼합회와 깊은 관계에 있는 석 부청장은 지미에게 관광은 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 사업은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며 풀어준다. 조직의 회장이 되어야지만 중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지미는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한다. 유력한 후보인 지미가 선거에 출마하자 낙소는 지미를 회유해보려하지만 실패한다. 다시 낙소는 지미의 재정적 후원자인 곽 선생을 납치하여 지미를 협박하고, 심복 중 한 명인 비기에게 지미를 죽이라고 지시하지만 모두 다 실패한다. 지미는 낙소의 심복 부하들을 납치하여 낙소를 배신하고 자신을 도와달라고 겁박한다. 결국 낙소는 배신한 부하들의 손에 죽고, 지미가 새로운 회장 자리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