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교를 우두머리로 하는 악호촌의 흑도 무리들은 낙굉훈을 죽이는데 파가장(巴家莊)의 파걸을 이용하기로 한다. 호교는 파걸의 연인인 이낭을 이용하여 파걸을 꼬드긴다. 파걸은 악호촌 무리들과 어울려 악행을 저지르다가 낙굉훈의 적사장(赤砂掌)에 맞아 중상을 입는다. 호교는 중상을 입은 파걸을 독살하고 낙굉훈이 죽인 것처럼 꾸민다. 파가장의 장주 파 노파는 파가장 사람들에게 낙굉훈을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파가장에 나타난 낙굉훈은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파걸이 독살 당한 것이 밝혀진다. 낙굉훈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범인을 찾아나서고 파걸의 동생 아홉째 아가씨도 낙굉훈을 따라나선다. 아홉째 아가씨는 길거리에서 자신이 오빠에게 준 옥으로 된 장신구를 걸고 다니는 이낭을 우연히 보고 낙굉훈과 같이 몰래 따라간다. 그날 밤 호교의 부하 정오검이 이낭을 찾아와 겁탈하려고 하자 낙굉훈과 아홉째 아가씨가 나타나서 정오검에게 파걸을 죽인 자가 누구인지 캐묻는다. 낙굉훈과 아홉째 아가씨는 호교가 범인인 것을 알게 되고, 악호촌으로 향한다.